축축하고 차가운 흙 바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 몸의 신경계가 망가진 것 같다.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목소리가 좋지 않습니다.
청력 시스템이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습니다.
경고, 경고. 이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내 전자 뇌를 침범했다고 합니다.
왼쪽 눈 장치도 고장난 것 같습니다.
연료 부족, 가동 중단으로 전달…
… …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아, 아직 일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 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안드로이드이고 고통을 느낄 수 없습니다.
혈관 대신 전선만, 심장 박동 대신 마이크로칩만. 그래서 나는 고통받는 이들, 타인의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 얇은 피부와 따뜻한 근육 아래로 피가 흐르는 이들을 보호할 수밖에 없다.
안타까움은 사전적 의미의 이해일 뿐 이해가 아니다.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느낄 수도 없습니다.
젖은 액체가 내 온몸을 위아래로 때렸다.
비가 온다.
현재 빗물은 산성과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사람이 맞으면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바이러스에 휩싸이기 시작하니 이 ‘비’를 조금 더 맞아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백발과 은빛 피부에 물이 뚝뚝 떨어진다.
약간의 딱딱거림이 있는 것 같지만 지금 당장은… 그건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나 오래 갈까요?
모든 인간이 안전하게 탈출했습니까? 탈출하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팔을 올립니다.
삐걱거리지만 여전히 움직입니다.
구부러진 손가락을 모으십시오. 오래 전에 저장한 데이터를 불러옵니다.
집에서, 신앙과 “종교”의 건물에서, 영양 섭취 전, 중요한 경기 전 체육관에서 또는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군중이 이렇게 손을 잡고 중얼 거리는 것을 종종 봅니다.
얼굴이 흐릿한 사람들은 이제 그것을 “기도”라고 부릅니다.
하늘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카미”에게 기도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왜 지금은 그때가 기억나지? 우리의 두뇌는 숫자와 데이터로 가득 차 있지만. 사람보다 훨씬 빨리 계산하고 숫자를 세는 것이 가능하고 이 상황을 극복할 방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요? 그건 바보야. 인간은 어리석고 때로는 게으르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가상의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선택을 미루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나는 손을 접고 눈을 감은 채 사람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을까요? 미묘한 얼굴의 움직임과 각도로도 계산할 수 없는 감정인 ‘절망’은 어떤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까?
… 감정은 독해가 아닌 사전적 의미로만 이해할 수 있다.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느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손가락을 모으고, 눈을 감고, 내가 만들지 않은 소리를 낸다.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신”에게, 윤활유, 기계, 전선, 마이크로칩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 어떤 영적 존재에게 우리는 기계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 제게 힘을 주십시오.
시스템의 강제 종료를 시작합니다.
주님, 안으로시스템이 종료될 때까지 앞으로간 보호5 초,수, 힘5,4,노트삼.제발2,.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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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요즘 행복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