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트렌드 2023(4) (PART 4. 플랫폼 기업의 변신, 디지털 기술과 NFT 아트, 다시 유니버스 시대로, 기후위기에 직면한 문화예술, 인공지능의 인격화)

문화 트렌드 2023 저자 금태섭 김도현 박영은 박지민 박지현 손재영 신형덕 임종기 정금룡 주용화 체흡출판북코리아 출시 2022년 10월 30일.

PART 4 다양한 환경변화와 문화트렌드

10_ 플랫폼 기업 변신 김도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 상무

2010년 이후 유행처럼 펼쳐진 플랫폼 시대의 도래는 플랫폼이 생성하는 자신의 생태계 내에 고객을 가두는 전략을 성공시켰다.

국내 대표 플랫폼 회사는 카카오와 네이버다.

카카오는 컴퓨터와 인터넷에서는 없는 스마트 폰과 모바일 통신을 기반으로 탄생하고 다음 Daum)와 합병을 통해서 사업을 확대했다.

그래서 네이버보다 상대적으로 플랫폼 사업의 이익을 별로 누리지 않았다.

카카오는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사업 가치 형성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2016년 로엔 엔터테인먼트 인수에서 비롯됐다는 예비 엠, 크래커, 안테나에 이어최근 SM인수 시도까지···네이버는 인터넷 붐 초기부터 다수의 포털과 경쟁한 끝에 국내 최대의 플랫폼이라고 하는 왕좌에 오르게 됐다.

네이버는 콘텐츠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고 협업이 용이한 수준의 지분 투자를 하고 왔다.

최근 이 같은 네이버의 자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 나우(NOW)가 그 예다.

자체 스튜디오를 설치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튠 CIC 직원이 직접 콘텐츠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플랫폼 시대에 영원한 왕좌는 있을 수 없다.

새로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플랫폼은 도태된다.

그리고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커스터마이징 콘텐츠의 필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소수지분을 바탕으로 한 협업은 완전한 IP 확보가 어렵고 히트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수의 파생수익 확보도 어렵다.

현재 네이버가 웹툰과 웹소설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가 음악과 영상 영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몸집 불리기가 수익성으로 이어질지 음악, 영상, 웹툰/웹소설 전 영역에 걸친 거대한 밸류체인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이다.

네이버의 향후 행보도 대형화·다변화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 더 큰 활기와 경쟁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11_ 디지털 기술과 NFT 아트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가상 현실(VR)과 확장 현실(AR)기술을 활용한 작품이 주목된다.

이런 주목은 디지털 창작물이 거래 대상으로 금전적 가치를 키울 수 있게 됐다.

이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 즉 NFT기술 혁신에 뿌리박고 있다.

2021년 마이클·원빈 켈 만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달러(약 780억원)에 거래됐다.

이 낙찰 금액은 데이비드·호크니, 제프·크ー은즈에 이어생존한 동 시대 작가 중에서 낙찰 가격 상위 3위 기록이다.

그것은 한번도 말한 적이 없던 작가의 작품에서 토큰화된 디지털 아트, NFT작품이었다.

이 성공은 많은 갤러리가 NFT아트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계기가 됐다.

NFT는 토큰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능하다.

실물자산 중에서도 그림, 부동산 등은 대체가 불가능하다.

NFT 아트 상세설명에는 토큰 ID와 함께 현재 해당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가상 지갑 주소가 표기되며 작품 형태, 작품 크기(데이터 크기)가 표기된다.

무제한의 복제 가능한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부여하고 희소성을 창출하는 NFT기술은 소유의 욕망을 낳는다.

현대 사회에서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화폐의 교환을 통해서 그 소유권이 이전될 수 있다.

그리고 NFT시장에서 그 소유권의 권한은 콩트 랙에 의하여 보장된다.

미술계의 NFT시장은 디지털 작품에 대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부여한 ” 타고난 디지털인”작품을 NFT화할 기본적 방식이다.

둘째, 물리적 원본이 존재하고 그 사진을 NFT화하고 판매하는 타입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브리티시 미술관이 제작한 호쿠사이 NFT가 있다.

이는 원본 판화의 디지털 이미지다.

호쿠사이 판화를 활용하여 제작된 NFT유사 사례로 김·환기 작가의 원작”우주”가 3개의 에디션에서 NFT화되어 총 7억원 정도에 낙찰된 바 있다.

NFT아트의 등장, NFT아트를 거래하는 플랫폼의 등장.NFT아트는 창조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기 위해갤러리에는 위기다.

현재 주요 갤러리는 NFT아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팬데믹으로 유발된 유동성 확대는 2022년 상반기부터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왔다.

이것은 시장 유동성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화시키고 시장 유동성 축소는 NFT에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우리 생활의 디지털화가 계속되는 한”NFT아트”은 계속 존재한다고 예상된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이 메타 버스로 확장되어 가는 것과 비례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의 수도 늘어날 것. 12_다시 유니버스의 시대로 신·효은독, 홍대 문화 예술 경영 대학원 교수2019년 영국의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BTS는 ‘My Universe’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 곡으로 콜드플레이는 13년 만에 빌보드 1위를 차지했고 BTS는 빌보드 핫100을 1년 안에 6개나 배출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하나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장대한 서사를 지켜본다.

최근 MZ세대에 세계관을 들어 보자.”마벨의 세계관의 것입니까?아니면 BTS유니버스요?”라는 답이 돌아올 것.요즘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세계관의 의미는 개인의 가치관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거대 담론으로 바뀐 지 오래다.

”마블 세계관”은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각각의 캐릭터가 어벤져스 영화에서 만나고 통합되어 탄생했다.

여기 디즈니 플러스로 등장한<완다 비전>와<록키>가 합류한 멀티 버스로 진화하고<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 버스>에서 다중 우주론을 주요 소재로 이용하는 세계관에 완성했다.

이제”세계관”라는 용어는 콘텐츠로 소개되는 스토리 또는 서사를 의미한다.

기존의 세계관과 여기서 취급하는 유니버스는 서사의 통합 측면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상업적 측면에서는 다른 차원이다.

재미 있는 것은 아바타의 활동 영역인 메타 버스 운전자들의 우주에 의해서 아바타의 자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멀티 버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자신이 존재하는 많은 공간은 멀티 버스, 정말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은 우주이다.

즉 유니버스가 메타 버스와 멀티 버스보다 상위 개념으로 사용되는 2023년 이러한 우주의 유행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런 우주의 유행에 경제적 동기가 작용했다.

하나의 서사가 만들어지면 창출되는 경제적 이익의 규모와 이에 관계된 이해 관계자의 범위가 훨씬 커졌다.

경제적 효과가 증가할 만큼 유행 양상도 증가할 것이다.

그동안 브캬 놀이 등에서 나타난 세계관은 유희 요인이 중시되어 왔다.

미래의 우주에서는 역설적으로 현실적 진정성이 중요하게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13_기후 위기에 직면하는 문화 예술 박·지현, 고려 사이버대 교수2008년 MBC 북극의 눈물은 다큐멘터리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북극의 눈물>이 방영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흘러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여전히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진지한 주제로 다루고 있었다”환경 오염”이 최근에는 연예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친환경”키워드를 앞세운 연예 프로그램은 KBS2에서 방영된<오늘부터 무해하게>JTBC에서 방영된 음악 연예< 바라고 있던 바다>채식 주의자 요리 대결 프로그램<채식 주의자 지구>에코 여행 예능<본 아웃 여행>생태 환경 변화에 대해서 다룬다<공생의 법칙>등 다양하다.

지속 가능한 미술관을 만들기 위한 실험도 진행 중이다.

부산 현대 미술관에서 열린<지속 가능한 미술관:미술과 환경>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항공 운항 대신 해상 운송을 택했다.

운송 기간은 이어 4배 정도 걸리는데, 탄소 배출은 40분의 1로 줄어든다.

리움 미술관의 경우 전시 후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형 파티션을 활용하고 친환경 자재를 도입했다.

패션 산업은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10%를 차지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에 분류되는 SPA브랜드는 “빨리 디자인 교환”을 표방하며 방대한 의류 폐기물을 양산하고, 염색 과정에서 화학 약품의 사용으로 인한 수질 오염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패션계도 기후 위기 문제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스웨덴의 환경 활동가 그레타·토우ー은베리은 16세로, 유엔 연설에서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하는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라고 호소했다.

환경예술은 1960년대 후반 시작됐다.

오스트리아 출신 환경예술작가 훈델트바흐는 물감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흙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초기 환경예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사진 작가 크리스·조던의 대표작<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한 알바트로스>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죽게 된 알바트로스의 모습을 쓰레기로서 재현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에는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신음 자연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양한 환경 예술 작업은 환경 문제를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준다.

2021년 전 세계 K팝 팬이 몰려들어 기후 행동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K팜 4 PLANET”라는 플랫폼에서 ” 죽은 지구에 K팝은 없다.

”라는 좌우명을 갖고 22개국 2만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하고 캠페인을 만들고 있다.

그들은 과대 포장 없는 음반 제작, 쓰레기가 없는 콘서트 등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기획 회사에 직접 요구하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에 닥친 기후위기는 결코 유행이 아니다.

그만큼 문화예술 분야에서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14_ 인공지능 인격화 임종기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예술 디자인 사업 분야의 미래창조적 전문가 모두 인간이 아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서로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서로의 의도를 예측하고 목표를 위해 동행하면서 창조적 파트너로서 인공지능의 인격화가 진행됐다.

2022년 여름에는 ‘크레이온’ 등 문장을 이미지로 바꾸는 온라인 인공지능 플랫폼이 등장해 매일 5만개의 이미지를 쏟아내고 있다.

카피스미스나 Copy.ai 같은 미국에 소재한 창업기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광고 문구 편집 등 창의적 작업을 벌여 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간과 무생물 사이에는 사회적 역할과 기능이 만드는 뚜렷한 선이 존재한다.

그 선이 침범된 때, 무생물은 위협으로 간주되어 인간성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실존적 질문이 제기됐다.

그럼 기계를 협력자로 인격화가 쉽게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디지털 미디어가 가까이 보이며 인공 지능이 창조적 파트너로 인정 받게 되면 현재의 창조 산업 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세대가 진출한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인격화는 심화할 것이다.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기계는 기계가 창조하는 가상 세계에서 인간의 창조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인간과 인공 지능이 동등한 제작자로 참여하는 창작 커뮤니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떠오를 수 있다.

PART 4다양한 환경 변화와 문화의 트렌드 플랫폼 기업의 변신… 그렇긴 플랫폼 기업은 우리의 “주의”를 플랫폼에 묶어 두기 때문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자신들의 “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뭘 할까?디지털 기술과 NFT아트···점점 커지는 디지털 세상…이에 나이 비리 정도 감정을 두려워하는 호모·소시오로직스의 행복 추구인가?다시 우주 시대에 충분하지 않나”나만의 우주”가 디지털 세계에서···현실을 살아가는 세계관은?기후 위기에 직면하는 문화 예술···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변화를 이끌 수 있게… 그렇긴 자신을 기만하는 “워싱”이 아님을 인공 지능의 인격화.···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는 자아 일체의 세상?PART1과 PART2로 가볍게 시작한 독서가 PART3와 PART4에서 커졌다.

이는 한국 사회가 발전하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문화의 트렌드 2023>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ART 4 다양한 환경 변화와 문화 트렌드 플랫폼 기업의 변신…플랫폼 기업들은 우리의 ‘주의’를 플랫폼에 묶어두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 우리는 우리의 ‘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디지털 기술과 NFT 아트… 점점 커지는 디지털 세상… 부정정 감정을 두려워하는 호모 소시오로직스의 행복 추구일까?다시 유니버스 시대에… ‘나만의 유니버스’가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세계관은? 기후위기에 처한 문화예술…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스스로를 기만하는 ‘그린워싱’이 아님을 인공지능의 인격화…… 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는 물아일체의 세상인가? PART1과 PART2로 가볍게 시작한 독서가 PART3와 PART4로 무거워졌다.

이는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트렌드 2023>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