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몇 년 전에 아내로부터 갑작스런 이야기를 들었어요.아이 친구 000엄마가 말기암인 것 같아요.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저와 안면이 있는 데다 <작별인사>에 익숙하지 않은 아내를 혼자 보내기가 어려워 제가 동행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일반 병원 같은 곳인데 너무 익숙하지 않았어요. 병동실에 들어가니 살이 많이 빠진 친구 엄마가 저를 보고 “이런 데까지 오게 해서 미안해요”라고 말했어요. 평소와 다른 모습에 나와 아내는 친구 어머니의 손을 잡고 많이 울었어요.사실 그보다 더 많이 운 것은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몇 달 후였습니다.
아이의 친구를 우연히 아파트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제가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아이의 대답에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제가 겪은 일들이 생각났어요.저희 어머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는 잠자코 가셨지만 지금은 호스피스를 떠날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담담하게 그린 이 책을 보면서 할 말을 남기고 떠나는 사람이 행복한지, 남아있는 사람이 행복한지 사실 너무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책이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서류가 아니라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는 호스피스 의사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더욱 가슴 깊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네 작가는 책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독학할 수 없는 죽음을 타인으로부터 배우자>고 말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보면서 내 불행의 근원은 내게 주어진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과 함께 편안한 삶을 마감하는 환자들의 공통점을 명확히 이야기합니다.
좋은 죽음이란 웰다잉 자격증이나 유서 정리가 아니라 죽음 자체를 인생의 실패가 아닌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신문을 읽다가 우연히 책 소개를 보고 읽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타면서 책을 읽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평소 눈물이 많은 저는> 손수건을 준비하지 않아 조금 곤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혹시 읽으시면 손수건은 꼭 준비해주셨으면 좋겠어요.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삶의 여정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저는 한국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항상 응원합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이웃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