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갑자기 왼쪽 다리 저림 골반통증

이미 디스크와 함께한 지 4년 정도 됐다.

처음 허리디스크가 시작됐을 때는 혼자 일어나거나 앉기 어려울 정도로 저리고 허리와 골반 통증, 왼발 저림이 심했다.

완벽하게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렸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갑자기 왼발 저림이 다시 생겨 한동안 가지 않던 정형외과를 다시 찾게 됐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일자 허리까지는 아니지만 요추 나중에 커브가 적어져 있었다.

통상 굴곡이 있어야 하는데 커브가 너무 심해도 문제지만 굴곡이 너무 없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자허리라고 불리는 요추후만증은 척추가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나처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자세가 굽히게 되거나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사람은 눕거나 벽에 등을 기대었을 때 허리 사이로 손이 안 간다는데 나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었다.

앉아 있을 때 특히 왼쪽 다리 저림이 심해지고 골반까지 찌릿하고 허리가 무거운 느낌까지 들기 시작했고 며칠 동안 약과 함께 물리치료, 그리고 충격파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견인치료를 받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몇 년 동안 해왔던 주사는 정말 심할 때만 맞고 주기적으로 물리치료와 충격파를 받는 편이다.

몇 달 전에 왔을 때보다 확실히 아프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몇 번 있으면 안 나올 때보다는 나아지는데 이번에는 금방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못해도 주 1~2회 정도는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찜질을 자주 하고 전기 이온 등 기본 물리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자세를 조심해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디스크 후 도움이 되는 자세

요추 후만 좋은 자세는 양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똑바로 엎드려 상체를 일으켜 10초 정도 유지하고 3~5회 정도 반복하는 매킨지 운동, 일명 코브라 자세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앉아 있을 때도 허리를 뒤로 뻗는 스트레칭을 자주 할수록 도움이 된다.

선생님께서 허리에 손을 얹고 나서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루에 300번 이상 하라고 하셨는데 거기까지는 못하지만 서 있을 때, 앉을 때, 누울 때도 수시로 생각해서 조심하려고 한다.

아직 왼쪽 다리 저림과 골반 통증이 조금은 남아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면 허리디스크가 심해지지 않고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지금은 아프지 않으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보다는 평소 운동과 바른 자세, 스트레칭을 하면서 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나도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던 시기를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해.